관광 대구의 하루 (feat. 뚜벅이)

[대구 트래블] 대구의 하루 (feat. 뚜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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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동성로’, 자연 공간 ‘수성유원지’, 대구 유명 먹거리 ‘막창’까지 옹골찬 대구 일일 여행기.

동성로, 대구 대표적인 번화가

대구광역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무궁무진하다.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대구는 최근 핫한 프랜차이즈의 본점이나 개인 식당, 카페가 많다.

동성로는 대구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10~15여 분 걸어가기 좋으며 대구를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다. 잘 정리된 거리와 가로수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햇볕은 진짜 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성로에 다다르면 음식점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맛집이 즐비한 대구는 식당마다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중 ‘스트릿 츄러스’라는 가게에서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타이완 음료 ‘흑당 밀크티’를 맛보았다. 달달한 맛에 타피오카 펄의 쫀득한 식감은 타이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점심은 ‘글로브박스’로 향했다. 글로브박스는 수제 버거 전문점으로 피자, 핫도그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셀프 코너에서는 계란 프라이를 직접 해먹을 수 있어 좋다. 빵의 종류부터 입맛에 맞게 고르고 갖가지 토핑도 첨가해 패티와 베이컨, 토마토, 양상추, 계란 프라이 등 신선한 재료가 들어간 나만의 수제 버거를 먹어 보자.

▲ 대구역에서 동성로로 가는 길
▲ 대구역에서 동성로로 가는 길
▲ 스트릿 츄러스, 흑당밀크티
▲ 동성로 글로브박스

수성유원지, 도심 속 평화로운 호수

수성유원지는 대구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수성못 서쪽에는 우주선·유람선·바이킹·범퍼카·회전목마·미니기차 등 갖가지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있어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장소다. 수성못에서 타는 오리배 체험도 인기다. 귀여운 오리배를 타며 못 중심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색다르게 느껴진다. 산책로도 잘 조성돼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나무들은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준다. 산책로에는 카페가 많아 커피 한 잔을 하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은 수성못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 수성못
▲ 오리배
▲ 대기하고 있는 오리배
▲ 수성못과 오리배 풍경

구공탄 막창, 하루의 마무리

대구로 여행을 간다면 막창을 반드시 먹어야 할 정도로 막창으로 유명한 도시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또 해서 간 곳. 구공탄막창이다.

막창을 주문했다. 밑반찬으로는 갖은 야채와 콩나물국, 간장 양파절임, 막장이 나오는데 여기에 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먹는다. 막창은 초벌구이가 된 상태로 나와 데워먹는다는 느낌으로 타기 전에 가장자리로 얼른 옮겨 맛보도록 하자. 막창의 맛은 하루 여행을 끝마치고 쌓인 피로를 싹 풀어주는 맛이다. 특유의 기름진 맛과 불맛이 조화를 이룬다. 식사로는 밥과 된장찌개를 먹으면 되는데 기름진 속을 풀어주는 매콤한 된장찌개는 맛이 일품이다.

▲ 식전에 나온 추억의 쫀드기
▲ 반찬들
▲ 불에 구워지고 있는 막창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