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전쟁 전쟁 71주년 기념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다

한국전쟁 전쟁 71주년 기념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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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부산관광공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피란수도 부산 유산’홍보와 희망 전해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6·25전쟁 71주년을 기념하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희망이 싹트는 도시, 부산’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89만명의 인구를 수용했던 대한민국‘피란수도 부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이는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자‘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영상을 제작하며 이어온 사업으로, 올해도 서경덕 교수가 기획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배우 박솔미에 이어 내래이션에는 박하선 배우가 참여했다.

영상에서는 부산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밀면의 최초 개발지인 ‘내호냉면’이 소재해있는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과 일본군 군마 마구간에 자리잡은 피란민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을 소개한다.

부산시 남구에 소재하고 있는 우암동 소막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소를 수탈하기 위해 우역검역소와 소 막사를 설치해둔 곳으로 피란 시절 빈 막사에서 하루하루 버틴 실향민의 애환이 묻어나는 곳이다. 실제로 피란민인 주인장이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밀면’을 최초 개발한‘내호냉면’을 만날 수 있다.

동구 범일동 매축지 마을은 일본군 군마를 보관하는 마구간을 만들기 위해 바다를 메워 만든 마을이다. 영화 「친구」와 「아저씨」의 촬영지이도 한 이곳은 최근 폐선이 된 철길터널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바뀌는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영상에서는 두 마을에 남아있는 피란민들의 흔적을 소개하며 최근 전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과거 부산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전쟁 당시 전국의 피난민을 수용하고 이겨냈던 포용·다양·개방의 역사가 부산을 이끌어 갈 미래의 DNA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의 근현대사 유적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자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박하선은 “부산의 근현대사를 소개하는 영상에 목소리로 참여하게 돼 기쁘며, 많은 누리꾼들이 시청해 주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피란수도 부산유산’은 2019년 대한민국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조건부로 등재된 상황이며, 향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오늘부터 영상은 부산관광공사 유튜브채널인 ‘VISIT BU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