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논산문화원, 익산에서 뮤지컬 관람 등 문화탐방

논산문화원, 익산에서 뮤지컬 관람 등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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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문화원(원장 권선옥)이 지난 18일 시민 40명과 익산시 일원으로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탐방 참가자 모집이 뜨거운 호응 속에 조기에 마감되는 등 출발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탐방의 시작지는 한국 시조와 국문학 연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이병기 선생의 생가에 위치해 있는 가람문학관(익산시 여산면 소재)이었다. 시민들은 이 곳에서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원형이 잘 보존된 생가를 둘러보며 가람 선생의 체취를 오롯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시민에게 익숙한 세계문화유산인 익산미륵사지는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시민을 맞이했다. 탐방 참여자들은 해설사의 설명 속에 백제 무왕 대의 찬란했던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2020년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에는 미륵사지와 인근 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가 전시돼 있었다.

탐방객들은 오후에는 익산문화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안에서 사료관을 둘러보며 역사 속 조상들이 행해온 관홍상제와 세시풍속의 디오라마, 옛 생활 도구들을 면밀히 둘러봤다.

아울러 이날 익산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함께 관람했다. 감동이 담긴 성경 속 인물들의 고뇌는 물론 화려한 조명과 음향으로 꾸며진 연극적 요소들이 관람객들의 찬탄을 자아냈다.

한 탐방객은 “이웃 도시인 익산의 역사를 공부하고 문화생활까지 향유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기회가 자주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문화원은 작년에도 관외 문화재 탐방과 연극 관람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해외문화 탐방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