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산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엠블럼 공개

부산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엠블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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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갈매기 형상화한 마스코트, 광안대교 형상의 엠블럼
-3.23. 13:30 서울 라움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및 엠블럼 공개행사 개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새로운 마스코트와 엠블럼이 공개됐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유승민 IOC위원, 이하 조직위)가 오늘(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라움에서 마스코트 및 엠블럼 공개행사를 열고 이를 제작한 투엠스튜디오 김용재 대표와 스튜디오KIO 신기오 대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부산시의 시조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대회 마스코트 ‘초피’, ‘루피’와 함께 부산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한 엠블럼을 공개하며 대회 개최지인 부산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자 마스코트 ‘초피(chopy)’는 탁구 기술 ‘촙(chop)’에서 착안했으며, 수비형 기술의 성질처럼 ‘움직임이 정확하고 신중한’ 캐릭터를 뜻한다. 여자 마스코트 ‘루피(loopy)’ 역시 탁구 기술 ‘루프(loop)’에서 유래했으며, 공격형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놀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엠블럼은 2020년 대회를 계승해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했는데, 창의력을 가미해 더욱 세련되고 함축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엠블럼 중앙의 트로피 형태는 광안대교를 연상시키면서도 두 명의 선수가 악수하는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담아냈다. 배경이 되는 원형의 하늘은 비정형 동그라미를 사용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품 달항아리의 자연스러움을 함축하고 있다. 오른쪽 위 원형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된 전체 형태가 탁구라켓과 공의 형상을 이룬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편, 조직위는 공식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SNS) 계정 개설과 더불어 다양한 홍보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계획하는 등 신규 마스코트 및 엠블럼 공개와 함께 대회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페트라 쇠링 회장은 “마스코트는 대중에게 다가가 대회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홍보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라며, “특히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필요한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가 바로 그럴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탁구가 다음 세대에 더 쉽게 다가가서 더 많은 새로운 선수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초피와 루피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승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20년 대회가 취소된 아픔을 딛고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재유치해 대회 상징물을 공개하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디자인을 맡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멋진 상징물들을 활용해 이번 대회를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을 대신해 부산을 대표한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와 엠블럼 공개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대회준비를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부산시는 개최도시로서 또한 이번 대회의 동반자로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밝게 화답했다.

2024년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자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개최되는 대회로 의미가 더욱 깊다. 개최까지 만 1년이 남지 않은 시점, 대회 홍보를 위한 엠블럼과 마스코트 ‘초피’, ‘루피’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먼저 태어났다가 할 일을 상실한 아픔을 겪은 2020년 엠블럼과 마스코트 ‘아나’와 ‘온나’도 진심을 담아 응원할 것이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