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함주공원에 수박 물결…달콤한 3일, 함안이 들썩인다

함주공원에 수박 물결…달콤한 3일, 함안이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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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평회부터 콘서트까지 총출동, ‘2026 함안세계 수박축제’ 5월 1일 개막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5월의 문을 여는 첫날, 경남 함안군 함주공원 일대가 초록빛 수박으로 물든다. 1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이어지는 ‘2026 함안세계 수박축제’를 앞두고 행사장에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잔디구장 곳곳에는 대형 수박 조형물과 체험 부스가 설치되고, 상인들은 신선한 수박을 진열하며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축제는 함안 수박의 경쟁력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수박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이 직접 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촘촘히 배치됐다.

개막일 오후 2시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수박들이 한자리에 모여 품질을 겨루는 ‘전국 수박 품평회’가 열린다. 심사장 주변에는 출품작을 살펴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당도와 식감, 외관을 기준으로 최고의 수박을 가려내는 과정이 공개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크기와 모양을 겨루는 왕수박 선발도 진행돼 이목을 끈다.

주 무대 주변에서는 경매사의 구호가 울려 퍼지는 수박 럭키 경매가 펼쳐지고, 관람객이 참여하는 노래방과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체험 부스에 몰려 수박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이다.

둘째 날에는 운동회 형식의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수박 미니운동회와 조각대회가 이어지며 웃음소리가 행사장을 채운다. 오후에는 대형 무대에서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며 축제 열기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에는 참여형 게임과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무대 앞에는 일찍부터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공연이 시작되자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며 현장은 한층 달아오른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홍보관에서는 함안 수박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이 소개되고, 대형 수박화채 나눔 행사에는 긴 줄이 이어진다. 시원한 수박 한 그릇을 받아든 방문객들은 더위를 식히며 축제를 즐긴다. 할인 판매 부스에서는 품질 좋은 수박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정성껏 키운 수박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과 연인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여름 문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먹거리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현장형 행사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계절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