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인의 고장에 울려 퍼진 ‘한국의 시선’…조지훈 예술제 5월 개막

시인의 고장에 울려 퍼진 ‘한국의 시선’…조지훈 예술제 5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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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부터 전통공연까지, 영양 주실마을서 이틀간 문학·예술 한마당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일대가 오는 5월 초, 시와 예술이 어우러진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영양군은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저자인 조지훈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19회 조지훈 예술제’를 5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준비가 한창인 주실마을에는 벌써부터 문학인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맞이할 채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예술제는 ‘한국의 시선’을 주제로, 문학과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종합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진다. 현장에서는 전국 단위 백일장과 사생대회 접수를 위한 안내 부스와 체험 공간이 설치되며, 마을 곳곳에는 시화 작품과 전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첫날인 8일에는 전통 의례인 헌공례와 길놀이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전문 예술단체 공연과 전자바이올린 연주, 전통 민속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전망이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전국백일장과 사생대회가 동시에 진행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글과 그림으로 주제를 풀어내는 모습이 펼쳐진다. 유치원생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에는 조지훈 시를 주제로 한 시 낭송 및 퍼포먼스 전국대회가 열려 문학적 열기를 이어간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해석으로 시를 무대 위에 구현하며, 심사를 거쳐 시상식과 폐막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행사 기간 동안 인근 지훈문학관과 행사장 일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과 작품 전시, 시인 관련 도서 전시가 마련되며, 관람객들은 시화 그리기, 전통한지공예, 전통차 체험, 한복 체험, 목공예 체험 등을 통해 문학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주민들과 행사 관계자들은 방문객 편의를 위한 동선 점검과 안전 관리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시작된 조지훈 예술제는 해마다 전국 문학인과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자리잡으며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해 왔다. 영양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인의 문학정신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문학과 예술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가족 단위로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