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추위 걱정없는 ‘의령 아열대식물원’ 인기

추위 걱정없는 ‘의령 아열대식물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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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의령 아열대식물원(사진_의령군)

의령 아열대식물원이 겨울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추운 한파 속에서도 식물원 내부 온도가 25도를 유지해 따뜻한 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8,593명의 방문객이 아열대 식물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인 2월에 1,108명이 방문하는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1월도 18일 현재 706명이 방문해 천명 넘게 아열대식물원을 찾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식물원 내부는 식재 식물 병해충 관리를 위해 밤에는 온도를 낮춰 다소 쌀쌀하나 관람 시간대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25도에서 최대 30도에 육박해 따뜻한 온도에서 아열대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의령읍 백산로 160-1 일원에 들어선 아열대식물원은 총사업비 46억 원을 들여 1038㎡ 유리온실 단지로 2022년 10월에 완공됐다. 아열대식물원 개원 초기에는 파파야, 애플망고, 커피나무 등 아열대식물 280종, 3,702본 아열대식물이 전시됐고 현재는 작물과 조경 식물을 추가해 310종에 3,900본으로 종류와 수량이 늘었다.

특히 내륙지방에서 보기 힘든 겨울철 인기 만감류인 왕레몬, 레드향, 만백유 등 10종과 라벤더, 레몬밤 등 허브식물 8종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벌레잡이 제비꽃,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등의 식충식물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식물원은 체험 동선을 따라 다양한 아열대 작물을 구경하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화성 조형물과 벽면녹화, 어린왕자 포토존 등의 이색시설물도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다.

의령군은 매년 40만 명이 방문하는 미래교육원 개원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아열대식물원에 나만의 아열대식물 심기, 소형 화분 만들기 등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 미래 먹거리 산업의 일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큐브형 식물 공장 개방을 서둘고 있다.

아열대식물원은 동절기(11월~3월)에는 10시부터 16시까지 운영하며 나머지 달은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