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신안군, ‘정의의 상징 해태’ 테마공원 세운다

신안군, ‘정의의 상징 해태’ 테마공원 세운다

공유

신안군(군수 고길호)이 내년 하반기에 개통되는 새천년대교로 접근성이 개선되는 안좌도에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고길호 신안군수를 비롯해 정광호 군의회 의장, 군의원, 관계기관 및 사회단체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공원 기공을 축하했다.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새천년대교 개통에 맞춰 완공될 테마공원은 지역발전 특별회계금 22억 8천만 원, 군비 26억8천만 원 등 총 49억 6천만 원이 투자된다. 이는 중부권 주요 관광지로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내 해태 테마관에는 1층에 전시실 1실, 수장고, 다목적실, 카페&뮤지엄샵으로 꾸며지고 2층은 로비와 2개 전시실, 수변을 활용한 건너편에는 특별전시실이 만들어진다. 야외에는 해태상과 석탑, 문인석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세계의 해태상과 우리의 돌 문화를 접목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확충하고 공무원과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태(海陀)는 시비곡직을 판단하는 신령스러운 재주를 지닌 영물로서 정의의 동물, 법의 상징,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로 알려져 있다. 건축물 앞에 벽사의 의미로 세우거나 법관의 상징으로 조선 시대 대사헌 흉배에도 사용됐다.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이 건립되는 안좌도는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1913∼1974)의 고향으로, 돌담·고인돌·우실·노두 등 옛 돌 문화가 잘 보전된 곳이다. 사업부지인 신촌저수지 수변은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 조성사업과 안좌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 김환기 미술관 건립사업이 연계 추진돼 신안 중부권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주목된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