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보성 대원사 벚꽃길 만개… 봄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보성 대원사 벚꽃길 만개… 봄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공유
5.5km 왕벚나무 터널 장관… 꽃비 흩날리는 산사 길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10일 전남 보성군 문덕면 대원사로 향하는 길목. 산자락을 따라 이어진 도로 위로 연분홍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봄 풍경을 완성하고 있었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자, 길을 걷던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졌다.

이날 대원사 일대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을 즐겼다. 사진을 찍거나 꽃길 아래에서 잠시 머무는 이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산사는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띠었다.

대원사로 향하는 약 5.5km 구간에는 왕벚나무 4000여 그루가 길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다. 도로 위를 덮듯 이어진 벚꽃 가지는 자연스러운 터널을 만들고, 햇살 사이로 비치는 꽃잎이 은은한 색감을 더했다.

차량을 세우고 도보로 이동하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꽃잎이 바닥에 쌓여 분홍빛 카펫을 이루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은 떨어진 꽃잎을 손에 쥐고 뛰어다녔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봄날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다.

따뜻한 봄바람을 따라 이어지는 대원사 벚꽃길은 걷기만 해도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년 이 시기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루면서 보성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서의 풍경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