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타이베이서 열린 K-관광 콘텐츠 장… 대만 시장 공략 본격화

타이베이서 열린 K-관광 콘텐츠 장… 대만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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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웰니스 등 6개 분야 상담 600건 성사… 45억 원 규모 기대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대만 타이베이 도심 한 행사장. 한국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부스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몰리며 상담이 이어졌다. 한쪽에서는 K-팝 공연 영상이 상영되고, 다른 공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웰니스 관광 상품 설명이 동시에 진행되며 현장은 분주한 분위기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일 타이베이에서 ‘한·대만 B2B 관광콘텐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대만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 한국 관광 콘텐츠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양국 관광업계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공연, 웰니스, 스포츠, 여행 인프라, 전통문화 체험 등 6개 분야에 걸쳐 국내 관광 콘텐츠 기업 48곳이 참여했다. 대만 현지 여행사와 플랫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방문해 상담 테이블마다 협의가 이어졌고, 하루 동안 약 6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상품 구성과 일정, 가격 등을 놓고 실무 협의가 오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상담 직후 후속 미팅 일정을 잡으며 실제 상품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예상되는 매출 규모는 약 4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방한 관광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약 147만 명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대중음악 등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를 반영해 공사는 K-팝 콘서트와 연계한 방한 상품과 공연 관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만 주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KKday와 협업해 공연 관광 상품을 공동 기획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도 병행한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소개된 콘텐츠를 실제 여행 상품으로 개발하는 대만 여행사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행사 관계자는 “관광지 중심 홍보를 넘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류와 공연 콘텐츠가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거래와 협업으로 이어지며, 한국 관광의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