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재입항한 美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 속초 관광지 ‘북적’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강원 속초항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19일 오전,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럭셔리 크루즈선 ‘노르담(Noordam)호’가 속초항에 입항하며 약 2,5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 10월 첫 방문 이후 6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이번 항차는 4월 13일부터 일본 전역을 순회한 뒤, 속초를 거쳐 사카이미나토로 향하는 여정의 일부로, 동해안을 국제 해양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아바이마을 등 주요 명소를 연결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크루즈 승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각종 환영 행사와 지역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관광객에게 속초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속초시 관계자는 “올해 속초항에는 노르담호를 포함한 4항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기항지를 넘어, 기억에 남는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속초항은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해양 관광의 거점으로서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크루즈 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관광객은 소비력과 체류 만족도가 높은 집단”이라며 “지속적인 입항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노르담호는 이날 오후 3시경 다음 기항지인 일본 사카이미나토로 향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향후 정기 기항 확대와 체류형 관광 모델 구축을 통해 해양관광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