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팔경’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궁궐과 능행길을 따라 조선의 시간을 걷는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이 다시 돌아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40회에 걸쳐 ‘왕릉팔(八)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행사는 기존 ‘왕릉천행’의 새 이름으로, 조선왕릉 8곳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1일 역사여행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왕과 왕비의 ‘능행길’을 따라가며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조선 시대 주요 사건과 일화를 생생히 접할 수 있다. 또한, 도자기 공예, 자개 열쇠고리 만들기, 소리치료(사운드테라피) 등 다채로운 체험이 함께 구성돼, 가족 단위나 청소년들에게도 큰 호응이 기대된다.
올해는 ▲‘조선왕실 능행길’ ▲‘성종 능행길’ ▲‘단종의 길’ ▲‘정조 원행길’ 등 6개 코스가 상반기(5.16~6.14) 동안 운영되며, 하반기에는 ▲‘대한제국 봉심길’과 ▲‘순종황제 능행길’이 추가돼 총 8개 코스로 확대된다. 특히 비수도권 참여 확대를 위해 대전 출발 코스도 별도 마련된다.
매 회차 당 25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5월 프로그램은 4월 24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어른 3만 원, 어린이·청소년 2만 원이며,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궁능유적본부는 “왕릉팔경을 통해 시민들이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를 잇는 체험형 국가유산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