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과학의 도시로서 진면목을 보여줬다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가 5일간 56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전이 과학의 도시로서 진면목을 보여줬다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가 5일간 56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대한민국 과학축제’,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라는 세 개의 국가급 과학 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체험 중심의 콘텐츠와 과학·문화 융합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는 드론 스포츠, 로봇 카페, 사이언스 어트랙션관 등 최첨단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일부 과학 체험 부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대전시민천문대의 별축제, 사이언스매직쇼, 과학공감퀴즈쇼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 관람객까지 아우르며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대전지역의 기업과 연구기관들도 홍보관을 통해 지역 과학기술 역량을 직접 소개하며 지역산업과 과학의 연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18~19일 이틀간 진행된 **‘제10회 세계과학문화포럼’**에는 2,400여 명이 참여하고 5개국 주한 대사관이 동참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 대전문화재단이 기획한 **‘문학정원 with 사이언스’**는 과학과 인문이 만나는 실험적인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해 야간 열기구 체험이 일부 취소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로 다른 3개 축제를 성공적으로 통합해 대한민국 과학수도로서 대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과학과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 축제를 계기로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과 ‘과학축제’에 이어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까지 통합, 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전국 규모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개최 시기를 10월에서 4월로 옮긴 점도, 봄철 가족 나들이와 연계한 과학문화 체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