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이정은·유태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이정은·유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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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26일 개최…차세대 한국영화 주역 발굴 나서

[영화제]전병열 기자 newsone@newsone.co.kr

(왼쪽부터) 이정은, 유태오 사진: 애닉이엔티, 비트닉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이정은과 유태오를 위촉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의 배우상은 2014년 신설된 부문으로, 한국 장편 독립영화 속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신예 배우를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전 부문에 출품된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남녀 배우 각 1명을 선정하며,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은 오는 9월 ‘비전의 밤’ 행사에서 심사위원이 직접 진행한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정은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깊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영화 <기생충>의 문광 역으로 청룡영화상 등 주요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거쳐 <옥자>,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 『소년심판』, <좀비딸>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유태오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레토>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 뒤, <버티고>, 드라마 『머니게임』, 『보건교사 안은영』, 『더 리크루트 시즌 2』 등 국내외 작품에서 활동했다. 다큐멘터리 <로그 인 벨지움> 연출과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출연으로 연기와 연출 모두에서 주목받았으며, 2024년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입지를 굳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연기 내공과 국제적 활동 경력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심사위원을 맡게 돼,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 선정이 한층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