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2025 TPO 한국 지역회의, 울산서 성황리 개최

2025 TPO 한국 지역회의, 울산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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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도시 참여…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협력방안 모색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한국-지역회의
전 세계 도시 간 관광산업 협력을 촉진하는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가 주최한 ‘2025년 TPO 한국 지역회의’가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14개 주요 도시와 관광업계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지역회의에 이은 두 번째 지역 회의로, 지역 간 관광 협력 확대, 관광산업 최신 동향 공유,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지역 연계 관광 전략에 집중…5대 협력 모델 제안
참석자들은 수도권 중심의 관광 구조를 넘어 중소도시를 연계한 촘촘한 관광 전략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권역별 관광 네트워크 구축 ▲공동 관광상품 개발 ▲해외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민간 기업 참여 확대 ▲관광 교류 및 정보 공유 등 5대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회의 운영 규정 마련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자문을 위한 ‘이노베이션 랩’ 구축 ▲차기 회의 개최도시 선정 방식 마련 등 제도적 기반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관광 트렌드 공유와 실질적 협력 방안도
회의 주제 세션에서는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2025 글로벌 관광 트렌드와 정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하나투어 ITC 이제우 대표이사는 플랫폼을 활용한 지방 인바운드 활성화 방안을, 마이스링크 이현진 대표는 MICE 산업과 지역 관광의 연계 사례를 발표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역연계 관광전략, 지속가능한 성장의 해법”
TPO 강다은 사무총장은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이 국가 양축의 관광 허브 역할을 하며 주변 도시를 견인하는 것처럼, 한국도 서울뿐 아니라 부산, 인천 등 공항거점도시와 중소도시 간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부산광역시 김현재 관광산업국장은 “TPO는 실질적 도시 간 관광 협력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최 도시인 울산의 전경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울산은 산업도시를 넘어 생태와 문화를 아우르는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울산의 관광매력을 높이고, 회원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 시찰부터 정원 투어까지…울산 매력 체험도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산업시찰태화강 국가정원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해, 울산의 산업과 생태 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도시 간 관광 자원 벤치마킹의 기회를 가졌다.
다음 행보는 광저우·호치민·부산
TPO는 5월 14~17일 중국 광저우에서 제44차 집행위원회와 중국 지역회의를 개최하며, 광저우국제관광전(GITF)도 병행해 해외 기관 및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9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12차 총회, **10월 말에는 부산에서 ‘2025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개최하며 도시 간 관광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TPO는 현재 130개 도시와 56개 민간·공공기관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며, 회원 도시 간 관광산업 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