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부산에 울려 퍼지는 재즈의 향연…

부산에 울려 퍼지는 재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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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헌 소소풍정원, 매달 마지막 토요일 ‘재즈에 물들다’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 시민의 문화 감수성을 자극할 야외 재즈 무대가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복합문화공간 도모헌 소소풍정원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부산, 재즈에 물들다’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을 초청해 깊이 있는 재즈 선율과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해 ‘토요재즈클럽’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이 공연은 부산 최초의 월간 야외 재즈 콘서트로, 관객들은 돗자리나 의자에 앉아 가져온 음식을 함께 즐기는 포틀럭(potluck)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유롭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재즈의 감성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부산시는 “재즈가 흐르는 도심 속 정원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여유를 찾고, 새로운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같은 공간에서는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조각가 **정현의 야외조각 프로젝트 ‘커넥트(아트부산)’**도 함께 열린다. ‘서 있는 사람’ 등 작가의 대표작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정현 작가는 침목, 고철, 잡석 등을 소재로 **시간과 장소의 흔적을 담은 ‘숭고한 조각시’**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4미터 높이의 대형 조각이 선보이는 묵직한 존재감은, 재즈 공연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또 다른 예술적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과 전시는 모두 부산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재즈 공연은 당일 선착순 입장이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도모헌에서 펼쳐지는 이번 문화 행사는 시민들에게 일상의 쉼표와도 같은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