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산 제2호 지방정원으로 좌광천 등록… 도시 속 녹색 숨결 확산

부산 제2호 지방정원으로 좌광천 등록… 도시 속 녹색 숨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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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읍 중심 좌광천, 생태문화·일상 회복 품은 정원으로 새단장사계절 꽃길과 테마공원 어우러진 ‘생활 밀착형 정원’ 조성 본격화

▲좌광천 지방정원 전경

부산 기장군 정관읍 도심을 흐르는 좌광천이 부산 제2호 지방정원으로 새롭게 등록됐다. 도시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생활형 정원으로 조성되며, 부산 동부권 녹색 인프라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최근 좌광천 친수공간을 ‘부산 제2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낙동강 생태정원에 이은 두 번째 지방정원이자, 동부산권에서는 처음으로 등록된 지방정원이다.

좌광천 지방정원은 정관읍 중심 3.5km 구간을 따라 조성되며, 전체 면적은 약 12만2,000㎡에 이른다. 공간은 ▲포근함의 정원 ▲이로움의 정원 ▲반가움의 정원 ▲그리움의 정원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돼, 계절의 변화와 감성적인 테마가 어우러진 도시 정원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시는 2015년부터 좌광천 일대에 사계절 꽃길과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왔으며, 올해 1월에는 ‘좌광천정원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정원 관리와 진흥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이번 정원 등록을 계기로 좌광천을 생태문화와 인간이 공존하는 도심 속 녹색 쉼터로 발전시켜,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정원문화 확산 활동도 함께 운영해 주민과 정원이 함께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좌광천 지방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도시 생태 복원과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좌광천은 기장 지역의 역사와 함께해온 하천”이라며 “정원 등록을 통해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