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5일 이순신광장·중앙동 일원… 역사 체험부터 상권 연계 행사까지 풍성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라좌수영의 호국 역사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는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여수시 이순신광장과 중앙동 일원에서 열린다.
‘삼도수군의 함성, 새 희망을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역사적 상상력을 현대적 콘텐츠로 풀어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통제영길놀이’는 3일 오후 6시 30분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서교동로터리부터 중앙동로터리까지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이후에는 특수효과와 함께 승전보 재현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의 해설이 현장의 몰입감을 더한다.
같은 날 오후 8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무대 위 슬라이딩 방식으로 대형 거북선이 등장해 해상전투 장면을 재현하고, 공중 퍼포먼스와 불꽃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외에도 △‘도전 골든벨-이순신 퀴즈’ △‘THE 이순신’ 뮤지컬 공연 △성터길 역사투어 △태권무 경연대회 등 30여 개의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축제장 내 음식 부스를 없애고, 인근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진남상가 일대에서는 프리마켓과 룰렛 이벤트가 열리고, 낭만포차는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쇼호스트가 직접 상점을 소개하는 ‘나 여기 있소’, 임무 수행 시 경품을 받는 ‘전라좌수군을 찾아라’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축제와 상권을 연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여수시는 불법 노점상 방지를 위한 특별근무반도 편성해 축제장 질서 유지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역사성과 변화의 조화를 꾀한 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만한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