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전통 위토에서 되살리는 충무공 정신

전통 위토에서 되살리는 충무공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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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1일, 이순신 장군 묘소에서 모내기 체험… 선착순 150명 모집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을 맞아 그 정신과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현충사관리소는 오는 5월 31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묘소에서 모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순신 장군 묘소 참배로 시작해 참가자 안전 교육 후 위토(位土)에서 전통 방식의 모내기를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모내기 동안 전통 풍물놀이 공연이 분위기를 돋우며, 행사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들밥(새참)이 무료로 제공된다.

위토는 제사와 관련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토지로, 이순신 장군 위토는 1931년 경매 위기에 처했으나 전 민족적인 성금 운동으로 지켜낸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모내기 행사는 이러한 위토의 가치를 되새기고, 우리 농경문화의 전통을 직접 경험해보는 자리다.

부대행사로는 어린이를 위한 활쏘기 체험과, 1932년 민족 성금으로 중건된 현충사의 옛 모습과 현재를 소개하는 ‘현충사 중건 사진전’도 함께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5월 7일부터 22일까지 현충사관리소 누리집(http://hcs.khs.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kjw0991@korea.kr)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은 선착순 150명이며, 관련 문의는 ☎041-543-2819를 통해 가능하다.

현충사관리소는 “이번 모내기 행사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기리고,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충무공 관련 국가유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