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청주 영운공원, 50년 만에 도시공원으로 새단장… 민간공원 특례사업 본격 추진

청주 영운공원, 50년 만에 도시공원으로 새단장… 민간공원 특례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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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운공원 조감도(이미지_청주)

장기간 방치됐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영운근린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청주시는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영운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영운동 산62 일원 약 12만㎡ 규모의 부지로, 해당 부지는 지난 1976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50여 년간 별다른 개발 없이 방치돼 왔다.

2015년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를 위해 영운공원을 민간개발 전환 대상지로 지정하고 공원 조성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앞서 추진된 세 차례의 사업이 무산되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를 겪었다.

이후 지난해 민간사업자인 서동개발㈜이 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 및 두 차례 보완 과정을 거쳐 지난 7일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시는 이번 사업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계획으로,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는 오는 6월 중 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을 입안하고, 2026년 초 고시를 완료한 뒤 2027년부터 착공 및 토지 보상 절차를 병행해 2029년 말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재형 청주시 공원조성과장은 “이번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등 약 50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환경 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