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서울 한복판 울려 퍼지는 아리랑의 울림

서울 한복판 울려 퍼지는 아리랑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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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in Seoul”,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축제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뗏목 시연

전통 민요 ‘아리랑’의 감동과 정선의 문화가 서울 도심 속 한강에서 펼쳐진다.

오는 5월 17일(토), 서울 한강공원 물빛무대와 여의도 켄싱턴호텔 일대에서는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 주최로 ‘정선아리랑 in Seoul’ 행사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한국인의 삶과 정서가 담긴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선 고유의 문화유산을 도심 속에서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특히 정선아리랑제가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지역 축제의 역사와 정신을 서울 시민과 공유하며 아리랑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행사는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리는 포럼으로 시작된다. ‘정선아리랑이 남한강 유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 자리에서는 정선아리랑이 지역 문화와 관광,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메인 프로그램에서는 정선 여량면의 전통을 잇는 ‘뗏목 시연’이 한강 수상에서 펼쳐진다. 마포대교 남단에서 물빛무대까지 약 300m 구간을 두 차례에 걸쳐 운항하며, 전통 수운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현장에는 안전 요원이 배치돼 시연의 안전성도 확보된다.

물빛무대와 고수부지 일대에서는 정선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 ‘정선아라리 꿈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비롯해 아리랑 소리 배우기, 토방집짓기 놀이, 삼베 길쌈, 전통공예 체험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전통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청년층을 위한 A-POP 댄스 공연 등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역 특산물과 농산물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되며, 전통과 생활문화가 어우러지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정선의 문화적 정체성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최하는 ‘2025 한강페스티벌 봄축제’와 연계되어 도심 속 생태와 예술, 전통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18일(일)에는 반포대교에서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도 참여하여 정선의 문화를 한 번 더 알릴 계획이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최종수 이사장은 “이번 ‘정선아리랑 in Seoul’ 행사는 정선이 품은 문화의 깊이를 서울 시민과 공유하고, 아리랑이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현재와 미래 세대에 살아 있는 감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역문화와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아리랑의 감동. 이번 주말, 정선의 문화가 전하는 울림이 시민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