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5월 15일 ‘공연예술 정책’을 발표하고, 국립예술기관·단체장 인선 절차의 전면 개편과 함께 지역 중심의 국립청년예술단 신설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은 국립예술단체장 선발 과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공개 모집제도·공개 검증제도·사전 선임제도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단체장 선발, ‘공개모집·공개검증·사전선임’으로 개편
문체부는 우선 국립예술단체장 선발에 ‘공개 모집제도’를 도입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 후보자는 ‘공개 검증제도’를 통해 공개검증위원단 앞에서 단체 운영 계획과 예술적 비전을 발표하게 된다. 평가단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며, 관련 분야 참관인 그룹도 질의와 평가서 작성을 통해 간접 참여한다.
또한 ‘사전 선임제도’를 통해 임기 만료 약 1년 전에 후임자 선발을 시작하고, 임기 최소 6개월 전에는 선임을 완료해 신임 단체장이 여유 있게 업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문체부는 잔여 임기 1년 미만 단체장을 대상으로 6월 중 통합공고를 시작해 8~9월 중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청년예술단 4곳 신설… 청년 예술인 무대 확대
올해부터는 국립청년예술단도 본격 운영된다. 39세 이하 청년 예술인을 1년 단위 시즌 단원으로 채용해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반 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신설 대상지는 ▴부산광역시(국립청년연희단) ▴경기도 평택시(국립청년무용단) ▴세종특별자치시(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강원도 원주시(국립청년극단) 등 4곳으로, 문체부는 지자체 수요조사 및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이들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각 지역의 교육 인프라, 예술계 자원, 협업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배치했으며, 국립청년예술단은 공연장·연습장 등 지역 시설을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게 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인선 절차 개편은 국립예술단체의 예술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국립청년예술단은 지역 공연장을 생태계 거점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