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200m 구간에 40여 개 업체 밀집…반려동물 산업 인프라 확장 기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반려동물 특화거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서 수영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상가 구간에 조성된 ‘반려동물 특화거리’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길이 약 200미터로, 전국 최장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쇼핑 거리다.
지난해 11월 23일 문을 연 이 거리에는 현재 동물병원, 미용실, 호텔, 카페, 입양센터, 사료점, 용품점 등 약 40여 개 관련 업종이 입점해 있다. 시는 이곳에서 반려인을 대상으로 ▲동물등록 ▲건강검진 ▲예절교육 ▲미용 및 위생관리 ▲QR연동 펫카드 발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지하 공간의 특성을 살려 날씨에 관계없이 반려동물과 산책할 수 있는 이 공간을, 반려인들에게 ‘특색 있는 힐링 명소’로 알리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펫 스테이션 오픈하우스’ 행사에서는 무료 미용·마사지, ‘멍푸치노’ 시음, 건강상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반려동물 특화거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축제 개최 ▲지상·지하 안내표지판 설치 ▲지하철 안내방송 및 전광판 홍보 ▲SNS 등 온라인 홍보 강화 ▲반려동물 업체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에는 시비 4천만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축제를 개최,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입주 업체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창업 자문, 판로 개척, 마케팅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반려동물 특화거리는 단순한 상가 밀집 구역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교감하고 힐링하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공간”이라며, “반려동물 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