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둘레길 따라 116곳 항일유적 인증… 선착순 815명에 기념배지 제공
– “도보로 역사 기억하는 특별한 광복절 체험 기회”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내 항일운동 유적지를 직접 걸어서 방문하는 시민 참여형 걷기 인증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경기도 전역을 순환하는 ‘경기둘레길’과 연계해 운영되며, 참가자는 경기도 내 항일운동 유적지 116곳 중 한 곳을 선택해 3.1km 이상 도보로 이동해 방문하고, 개인 SNS에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경기둘레길 마스코트 배지와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은 경기둘레길 누리집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능하며, 오는 9월 14일까지 선착순 8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숫자 815는 광복절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는 항일운동 유적지와 경기둘레길을 연계함으로써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적 장소를 체험하고, 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주최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도보여행과 역사교육을 결합한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총 860km의 장거리 순환형 도보길로, 평화누리길·숲길·물길·갯길 등 4개 테마, 60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완보 인증자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안성과 평택에 이용자 쉼터도 조성되며 도보여행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도보를 통해 항일운동 유적지를 체험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걷기와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