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함평군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형 공간 조성을 위한 ‘함평천권역 종합개발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함평군은 12일 “함평천권역 종합개발사업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생태 복원과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개발계획으로, 군의 중장기 발전 비전이 담긴 대형 프로젝트다.
계획에 따르면, 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대응 등 하천의 치수 기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친수 공간 조성에 나선다. 습지와 자연형 호안, 생태학습 공간, 산채로 등 자연 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포함된다.
아울러, 함평군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방문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숲길과 녹지 축을 연계해 생태와 문화, 여가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함평천 일대를 탈바꿈할 방침이다.
군은 마스터플랜을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한 후, 세부 설계와 예산 확보를 거쳐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함평천 일대를 생태·문화 복합 생활권으로 재편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닌, 자연과 지역이 함께 숨 쉬는 미래형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군민이 걷고 머물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함평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