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섬진강권 4개 지자체, 통합 관광벨트 조성 본격 시동

섬진강권 4개 지자체, 통합 관광벨트 조성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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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광양·곡성·구례, 섬진강 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공동 육성

[하동]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통합 관광권역 조성을 위한 ‘섬진강권 지자체장 간담회’가 지난 17일 전남 광양시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조상래 곡성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정인화 광양시장 등 4개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공동 관광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하동군을 비롯한 4개 시·군이 지난 2021년부터 함께 추진해온 사업으로, 섬진강을 따라 지리산과 남해까지 이어지는 자연자원과 문화콘텐츠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섬진강 명품길’ 조성과 각 권역별 특성을 살린 ‘섬진강 스테이’ 숙박 거점 육성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섬진강 일대를 세계적인 도보 관광지인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제주 올레길처럼 장거리 걷기 여행지로 조성해,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건강·힐링 중심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섬진강은 지리산의 품에서 남해로 흘러드는 생명의 강이자 영호남을 잇는 문화의 축”이라며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는 지역 간 상생과 연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4개 지자체는 연내 사업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과 공동 홍보마케팅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