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포차 in 베이징’ 성황리 개최… 제주 고유문화와 K-콘텐츠 결합에 600여 명 몰려
[베이징]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제주의 전통 해녀문화가 중국 베이징 MZ세대의 감성을 정조준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별 자유여행객(FIT)을 대상으로 한 ‘제주 해녀포차 in 베이징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장인 베이징 시내 문화공간은 행사 시작 전부터 북적였다. 모집 인원 230명을 훌쩍 넘긴 682명이 사전 신청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고, 참가자들의 눈빛에는 ‘진짜 제주’를 만나고자 하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해녀와 K-콘텐츠가 만난 ‘체험형 제주 여행 설명회’
이번 설명회는 제주 고유의 해녀문화와 향토음식을 ‘포장마차’ 콘셉트로 재해석한 이색 체험 행사로, 여기에 K-POP 퍼포먼스와 제주 방언 퀴즈, 포토존 등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제주 금능리 어촌계의 홍준희 계장과 향토 음식 명인 부정숙 씨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제주 해녀의 삶과 음식 이야기를 전해주며 특별한 진정성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미니 테왁(해녀의 부력망)을 함께 만들고, ‘고기산적’, ‘톳감태김밥’ 등 제주 향토 음식을 직접 맛보며 제주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해녀 이야기에 감동… 제주 꼭 가고 싶어요”
현장을 찾은 한 중국인 직장인은 “K-드라마에서 본 제주도와는 또 다른,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여름, 직접 제주를 찾아 해녀 체험과 향토 음식을 꼭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제주 감성을 담은 포토존도 마련돼 SNS 인증 열기도 뜨거웠다. 전통과 현대, 제주와 K-콘텐츠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주관광공사 “중국 MZ와 감성 소통 강화할 것”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제주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안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중국 MZ세대와 감성적으로 소통하며 제주 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올해 중국 개별관광객(FIT)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문화형 체험 마케팅과 감성 홍보를 병행하며 새로운 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