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로컬 오픈이노베이션 ‘로컬샌드박스 장수군 밋업’ 현장 취재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트레일레이스센터에서 열린 ‘로컬샌드박스 장수군 밋업’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해 장수군 관계자, 관광벤처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벤처기업 13곳이 장수군의 유·무형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반려견 동반 트레일레이스, XR·디지털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야간관광 콘텐츠 ‘장수의 밤’, MZ세대를 겨냥한 미식·힐링 프로그램 ‘장수 주말여행’ 등 지역 맞춤형 상품 구상이 줄을 이었다. 발표를 마친 뒤에는 장수군 역학과 관광벤처기업 간 즉석 네트워킹이 이어져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Tourism Open Wave’라는 브랜드 아래 다양한 주체 간 열린 협업 방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놀유니버스, 코엑스 등 유관기업을 대상으로 한 ‘컴퍼니빌더’ 프로젝트와 NH농협카드 등 금융사 연계 ‘커넥트’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추후 로컬샌드박스의 범위를 전국 지자체로 넓힐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종술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관광벤처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내는 첫 사례가 바로 장수군 프로젝트”라며 “공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한 벤처기업 대표는 “장수군의 자연 경관과 지역문화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실제 지자체와 논의할 기회가 마련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들 제안이 어떻게 구체적인 관광상품으로 연결될지, 현지 주민과 방문객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