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장흥군, 탐진강 생태탐방로 4km 개통…관광·주민 여가 명소 기대

장흥군, 탐진강 생태탐방로 4km 개통…관광·주민 여가 명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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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방림소부산교 양방향 구간 완성, 봄 벚꽃길 매력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지난주 장흥군 장흥읍 방림소 일대에서는 탐진강을 따라 조성된 4km 생태탐방로의 준공식이 열렸다. 2017년 첫 삽을 뜬 뒤 단계별 공사를 거쳐 마침내 완공된 이번 탐방로는 강변의 나무데크 길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산책공간을 선보이며 지역 관광과 주민 여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태탐방로는 장흥읍 방림소에서 연산교까지, 그리고 물과학관에서 부산교까지 두 개 구간으로 나뉜다. 양방향으로 이어진 이 데크 길은 강과 숲이 어우러진 풍광 속에서 걸으며 일상 속 힐링을 제공한다. 특히 물과학관에서 부산교까지 이어지는 2.5km 구간은 봄이면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 사진 명소로 이름이 높다.

탐방로 개설 이전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제방 위 좁은 통로를 함께 이용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완공 이후 이용객들은 “훨씬 편안해졌고,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러 오는 주민이 크게 늘었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인근 정남진 물과학관과 생태습지정원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흥군 관계자는 “탐진강 생태탐방로가 지역 관광자원의 기반으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물과학관 옆에 착공할 생태테마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군민의 휴식 공간을 더욱 확충하고, 생태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완공된 4km 길은 지역 주민의 일상 속 열린 쉼터이자 탐방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관광 루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으로 생태테마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지면 장흥의 관광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