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플루언서 10명 초청해 K-팝·뷰티·한식 체험 콘텐츠 제작…열흘 만에 900만 조회수 돌파
【서울】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는 필리핀 MZ세대를 겨냥한 ‘K-컬처 숏폼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유력 인플루언서 10명과 함께 숏폼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Z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꼽히는 틱톡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젊은 층은 여행 전 틱톡 콘텐츠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의 새로운 방한 타깃층으로 MZ세대를 설정하고, 지난 12일부터 6일간 이들을 한국에 초청해 다양한 K-컬처 체험을 진행했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BIG콘서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댄스클래스 ▴맞춤형 화장품 제작 ▴한식 쿠킹클래스 ▴드라마 촬영지 방문 등이 포함됐다.
참여 인플루언서들은 공사 마닐라지사의 SNS 서포터즈 ‘K-Creators Club 2025’에서 선발된 인물들로, 이 중 4명은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틱토커다. 이들의 총 팔로워 수는 약 1,367만 명에 달하며,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제작된 콘텐츠는 열흘 만에 9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영희 마닐라지사장은 “올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약 19만 4천 명으로, 방한 외래객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현지 일상에 깊이 스며든 K-컬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방한 수요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