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서울, 국제회의 개최 ‘아시아 1위‧세계 3위’ 쾌거

서울, 국제회의 개최 ‘아시아 1위‧세계 3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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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 위상 공고… 도쿄‧파리 제쳐 –

【서울】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서울이 국제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 도시들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집계한 국제협회연합(UIA) 발표에 따르면, 서울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8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아시아 1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UIA가 전 세계 1,034개 도시에서 열린 8,859건의 국제회의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다. 서울은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하며 도쿄와 파리 등 글로벌 경쟁 도시를 제쳤다.
주요 도시별 순위는 ▲1위 벨기에 브뤼셀(338건) ▲2위 오스트리아 빈(239건) ▲3위 대한민국 서울(180건) ▲4위 스페인 바르셀로나(159건) ▲5위 일본 도쿄(148건) 순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유치 활동과 맞춤형 종합지원, 해외 마케팅, 블레저(Bleisure) 관광 확대 등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유치 활동은 329건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종합지원 건수도 167건으로 23% 가까이 늘었다.

시는 또 AI, 핀테크 등 미래 산업 중심의 마이스 육성, 잠실종합운동장과 서울역 북부권 마이스 거점 조성, 탄소중립 마이스 기반 마련, ‘CES급’ 글로벌 전시회 육성, 포상관광 확대 등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특히 출장과 여가를 결합한 블레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 지출을 확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블레저 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경제 파급효과가 커 마이스 산업의 시너지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이 국제 마이스 도시로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전략을 통해 서울을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급변하는 마이스 환경 속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