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호미곶, 알록달록 ‘맨드라미 정원’으로 물들다

호미곶, 알록달록 ‘맨드라미 정원’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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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관광과 농업 잇는 경관농업 모델 구축…SNS 명소로 급부상 –

【포항】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노란 유채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채로운 색감이 펼쳐질 줄은 몰랐어요.”
포항시 호미곶 일대가 형형색색의 맨드라미 꽃밭으로 물들며, 새로운 여름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가 조성한 ‘호미곶 상생의 경관정원’이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SNS에서 ‘인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정원은 기존에 해바라기가 심어졌던 호미곶 새천년광장 인근 부지에 마련됐다. 붉은색, 노란색 등 특유의 풍성한 색감을 자랑하는 맨드라미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상생의 경관정원’이라는 이름에는 자연과 인간,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고 성장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한 꽃밭 조성을 넘어 농업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맨드라미를 오는 10월까지 장기간 개화할 수 있도록 관리해, 여름과 가을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봄 메리골드, 여름·가을 맨드라미 등 계절별 경관작물을 도입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곶 상생의 경관정원은 시민, 관광객, 농업인이 함께 만드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포항만의 특색 있는 경관농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미곶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해맞이와 자연 풍광을 즐기기 위해 찾는 포항 대표 관광지로, 이번 맨드라미 정원 조성이 유채꽃·유색보리 등 기존 경관 작물과 어우러지며 관광 시너지 효과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