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정선 화암동굴 모노레일, 6월 30일 조기 운행 재개

정선 화암동굴 모노레일, 6월 30일 조기 운행 재개

공유

– 16억 투입해 전면 교체… 관광객 안전·편의 강화 –

【정선】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정선군 대표 관광지인 화암동굴의 명물 ‘모노레일’이 오는 6월 30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노후 시설물 전면 교체 공사를 마친 정선군은 당초 9월로 예정됐던 재개 시점을 약 3개월 앞당겼다.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추진된 이번 사업은 최근 정기 안전 점검에서 발견된 레일 마모와 균열 등의 노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총 16억 원(특별교부세 7억 원 포함)**이 투입됐다. 철거 및 교체 대상은 기존 레일뿐만 아니라 지지대, 전차선, 열선 등 전반적인 기반 시설에 이르렀다.

화암동굴 모노레일은 2004년 국내 최초의 관광용 모노레일로 설치된 이후, 20년간 관광객의 동굴 진입 편의를 도맡아온 명물이다. 이번 교체 사업으로 시설 전반이 강화된 안전 기준에 맞춰 새롭게 정비되면서, 관광객의 신뢰도와 만족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현재 교통안전공단의 레일 안전성 검사를 마무리한 뒤, 2~3일간 시험 운행을 거쳐 정식 개장을 준비 중이다. 공사 기간 동안에는 단순 교체를 넘어 관광지의 미관 개선에도 나섰다. ▲모노레일 승차장 지붕 보수 ▲안전 울타리 디자인 교체 ▲하차장 목재 데크 정비 등 주변 환경 정비도 병행됐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화암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 개선에 힘쓰겠다”며, “정선군 관광 환경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암동굴은 금을 캐던 폐광을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킨 대표적인 광산 체험 관광지로, 모노레일과 연계한 순환형 관광 코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