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숙소·관광지 총출동… 여름 특가 프로모션에 여행객 ‘들썩’
【관광청】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한여름 홍콩, 이 정도 가격이면 당장이라도 떠나야죠!”
서울 광화문 인근 여행사 창구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모니터를 가리키며 신이 난 얼굴이었다. 올여름, 홍콩이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기임에도 숙박·교통·관광지 할인 혜택이 대거 풀리면서 여행객들의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홍콩관광청은 6월 말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홍콩 전역에서 ‘여름 특가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름 캠페인 ‘홍콩 썸머 비바(Hong Kong Summer Viva)’의 일환으로, 코로나 이후 다시금 아시아 관광 중심지로 부상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기자가 가장 먼저 체감한 건 ‘1+1 프로모션’의 파격 혜택이다. 도심과 공항을 잇는 홍콩 MTR 공항철도 티켓은 한 장 가격으로 두 명이 이용 가능하고, 침사추이 쉐라톤 호텔에서는 유명 패션 브랜드 안나수이와 협업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스카이라운지에서 두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가 공짜라니, 이건 안 가면 손해죠”라고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사이쿵의 WM호텔이 제격이다. 오션뷰 객실 2박을 예약하면 1박이 무료, 여기에 조식 뷔페와 미니바까지 포함된 ‘썸머 비바 패키지’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주요 어트랙션 할인도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개장 20주년을 맞은 홍콩 디즈니랜드는 ‘얼리 파크 입장권’으로 이른 시간 입장과 한정판 디즈니 엽서를 제공하며, 오션파크는 두 개의 테마파크를 하나의 패스로 즐길 수 있는 ‘트윈 파크 모어 펀 패키지’를 특별가로 운영한다.
홍콩의 낭만을 상징하는 빅토리아 하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리엔탈 펄 크루즈와 워터택시도 각각 50%, 57%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홍콩 여행의 핵심을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프로모션과 함께 마이리얼트립과 손잡고 온라인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미식, 투어, 티켓 등 다양한 홍콩 여행 상품을 최대 1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착순 판매하며, 일부 카드사 결제 시 최대 1만5천 원의 중복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핫플레이스까지 포함돼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더욱 뜨겁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실장은 “여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위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건 드문 기회”라며 “지금이야말로 홍콩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름 프로모션의 자세한 정보는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8월로 갈수록 항공권 매진이 예상되니 빠른 예약이 필수”라고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