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완 군수 “대한민국을 위한 꼭 필요한 사업… 실현 기반 마련할 것”
–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공약 반영해 지역 발전 견인 기대
[의령]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의령군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반영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지역의 핵심 현안으로 국정과제 반영 시 의령군의 문화적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핵심 간부회의에서 국정 방향과 지역 현안을 접목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0년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국회·도청·의령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학술발표회를 개최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해왔다. 이를 통해 전직 대통령과 도지사, 군수까지 연달아 공약사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특히 오태완 군수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노력을 기울여왔다. 당시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은 연말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감액되며 아쉽게 무산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사업을 의령군 공약 1번으로 제시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군은 향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경상남도와 정치권,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력해 국정과제 반영 및 예산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의령은 곽재우 의병장과 더불어 조선어학회 3인방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이 모두 의령 출신일 정도로 국어사와 깊은 인연을 가진 고장”이라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정부가 높이 평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 사업은 의령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언어와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는 국가적 과업”이라며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을 갖춘 계획을 통해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조속한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령군이 추진 중인 ‘솥바위·이병철 생가 연계 뱃길 관광’ 또한 대통령 공약인 ‘남강 옛길 복원 사업’과 맞닿아 있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 이미지 제고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