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오케스트라의 실험과 도전… 고전 위에 세운 오늘의 감각
[서울]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KNCO)가 오는 7월 29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창단 음악회 ‘변주의 서막’을 개최한다.
KNCO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연주자 44인으로 구성된 청년 중심의 공공 오케스트라로, 이번 무대는 그들의 첫 공식 데뷔 무대다. 고전적 형식을 기반으로 오늘의 감각을 더한 이번 창단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전통과 젊은 해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미국오케스트라협회가 주목한 차세대 지휘자 김유원이 이끈다. 그는 국립심포니의 차세대 지휘자 발굴 프로그램 ‘넥스트 스테이지’ 출신으로, KNCO와 함께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한다.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로 문을 연다. 이어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며, 섬세하고 청아한 ‘청년 쇼팽’의 정서를 풀어낸다.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 장식한다. 반복되는 운명의 동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KNCO의 응집력 있는 사운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유원 지휘자는 “고전은 오늘을 비추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KNCO는 오늘날의 청년들이 고전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를 음악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NCO는 향후 공연뿐 아니라 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까지 포괄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서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예매는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www.sjac.or.kr)과 전화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