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재외동포 청소년, 부산서 한민족 뿌리 체험…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열려

재외동포 청소년, 부산서 한민족 뿌리 체험…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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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맞아 유엔기념공원 헌화 등 진행… 40개국 청소년 330명 참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수영만 요트경기장

전 세계에서 모국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부산을 방문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지역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참가 청소년들이 부산을 찾아 문화·역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1차 연수 일정에 따라 부산을 찾은 참가자는 총 34개국 150명으로, 7월 11일 남구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는 공식 환영식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부산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환영사, 태권도 시범 공연 등으로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했다.

올해 초청연수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미국, 카자흐스탄,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 40개국에서 온 330명의 차세대동포 청소년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 청소년 약 95명도 함께 참여해 국제교류의 장을 넓힌다.

특히 올해 연수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갖고, 부산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과 영상일기를 함께 촬영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수영만 요트 체험과 범어사 방문 등을 통해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체험이 이뤄졌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으며, 매년 그 규모와 내용 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는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모국 방문의 의미를 전달하고,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역사와 미래를 잇는 다리”라며 “부산의 풍부한 문화자산과 국제도시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한민족 공동체를 잇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