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5천여 명, 꽃지 해수욕장 따라 하나 되어 달린다
[태안]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10월의 푸른 가을, 태안 안면도의 해안선을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0월 18일 토요일 오전 9시, 안면읍 꽃지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태안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와 태안군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 한국서부발전(주), 태안군이 함께 후원에 나선다.
대회는 하프, 10km, 5km 등 세 가지 코스로 운영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통합 레이스로 진행된다. 특히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참가자도 포함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은 올해 참가 인원을 장애인 1,000명, 비장애인 4,000명 등 총 5,000여 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17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충남전국어울림마라톤.kr)를 통해 선착순 접수로 이뤄진다.
참가비는 5km 부문 3만 원, 10km와 하프 부문은 4만 원이며, 장애인 참가자의 경우 동반 보호자 1인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충남 도내 학생과 군인은 단체로 신청하면 무료 참가가 가능하며, 20인 이상 단체 신청 시에는 참가비 2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으로 양말(10km 이상)과 미니 캐리어가 제공되며,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현장 간식 패키지도 지급된다. 대회 종료 후에는 종목별 시상과 함께 최다 단체 참가상, 최연소·최고령 참가자상, 최다가족 참가상 등 다채로운 특별상도 마련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이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포용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꽃지 바닷길을 달리며 소중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면도의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하는 전국어울림마라톤은 올해도 참가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뜨거운 감동과 희망의 발걸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