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와이 관광청, “여행이 지역을 살립니다”

하와이 관광청, “여행이 지역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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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가능 여행 통해 여행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하와이형 관광 모델 제시

[관광청]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하와이 현지에서는 지금, 여행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자연을 함께 회복하고 성장시키는 ‘재생 가능 여행’이 하와이 관광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와이 관광청은 최근 한국 여행객을 포함한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자연 보호와 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재생 가능 여행(Regenerative Tourism)’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관광객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지역 회복과 문화 계승의 동반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코나에서 카약을 끌어내는 가이드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곳 아넬라카이 어드벤처는 연료 없이 오직 노로 움직이는 전통 카누와 카약 투어를 운영한다. “파도에 몸을 맡기고 노를 젓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하는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코나 해안에서 투어를 마친 한 참가자의 말이다. 투어는 소규모로 진행되며, 저녁에는 만타 레이를 관찰하는 야간 스노클링이 포함된다. 하와이 해양 생태계의 신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마우이섬 카에후 만에서는 여행자들이 삽을 들고 모래 언덕 복구에 참여한다. 침식된 해안선을 복원하고, 토종 식물을 심는 작업이 이어진다. 이 활동을 주관하는 단체는 “방문객이 떠난 자리에 무엇을 남겼는가가 이제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며, “하와이를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여행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카우아이 북부의 ‘커먼 그라운드 카우아이’에서는 재생 농업이 실현되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숲처럼 구성된 밭에는 빵나무, 열대작물, 하와이 전통식물이 자란다. 참가자들은 농장에서 재배한 식재료로 식사를 함께 나누고, 하와이 전통 꽃목걸이인 레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의 수익은 다시 농업 교육과 지역 인프라에 재투자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하와이 전역에서 섬마다 특색 있게 운영되고 있다. 오아후에서는 친환경 농장 투어와 전통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생태 체험이, 몰로카이에서는 생태계 회복을 위한 지역 보호 활동이, 하와이 아일랜드에서는 전통 화덕 요리와 유기농 차 재배지 체험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의 경험이 곧 배움이자 참여가 되는 방식이다.

하와이 관광청 관계자는 “지금 하와이가 제시하는 여행은, ‘어디를 가는가’보다 ‘무엇을 남기고 오는가’가 중요한 시대”라며, “한국 여행객들도 점점 의미 있는 여행을 선호하고 있어 재생 가능 여행은 그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와이 재생 가능 여행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하와이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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