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국 청년들의 도전 무대, ‘충청 유니버시아드’ 본격 시동
[대전]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청권이 2027년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인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바통을 공식적으로 이어받았다.
27일(현지시각)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린 ‘2025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다음 대회의 상징인 대회기를 인수받았다.
2022년 1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충청 메가시티가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2년 만의 공식적인 인수 행사다. 폐회식 직전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 대회는 종합대회로는 아시아 최초로 4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고효율의 안전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회기 인수와 함께 진행된 차기 개최지 문화공연은 단순한 전달식을 넘어 ‘충청’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판소리와 전자음악이 결합된 무대는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충청의 이미지를 담아내며, 국제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아시아 최초로 4개 광역권이 함께 여는 대회로,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성과 포용, 도전이라는 가치를 전 세계 청년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장우 시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에서 충청을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2년간 충청권 4개 시도와 조직위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모든 참가자가 감동을 느끼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에서 분산 개최된다. 150개국에서 약 1만 5천여 명의 대학생 선수단이 참가하며, 양궁, 펜싱, 체조 등 18개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펜싱, 수영, 다이빙 경기가 예정돼 있어 도심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