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와 ‘더더’의 1주년… LABUBU 한정판 피규어부터 오션파크 물놀이까지 풍성한 체험 콘텐츠 가득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홍콩의 여름이 한층 더 특별해진다.
홍콩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자자(Jia Jia)’와 ‘더더(De De)’의 첫 생일을 맞아, 8월 한 달간 홍콩 오션파크와 도심 전역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귀여운 판다 쌍둥이의 돌잔치를 축하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부터 성인 팬들까지 모두를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 채워졌다.
쌍둥이 판다는 지난해 8월 15일, 홍콩 오션파크에서 부모 판다 ‘잉잉(Ying Ying)’과 ‘러러(Le Le)’ 사이에서 태어나 홍콩 최초의 판다 쌍둥이로 기록됐다. 탄생 당시부터 세계 각국의 판다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오션파크의 대표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글로벌 아트토이 브랜드 ‘LABUBU’와의 협업이다. LABUBU 캐릭터의 창작자 카싱 룽(Kasing Lung)은 자자와 더더를 품에 안은 생일 축하 한정판 피규어를 디자인해, 특별한 기프트 박스로 공개했다. 연두색 대나무를 모티브로 한 LABUBU가 도트 무늬 생일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한정판 기프트 박스는 오션파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한 방문객 중 현장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총 300개 한정 수량이며, 생일 본행사 기간인 8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특별 추가 증정도 예정돼 있다.
오션파크 전역은 판다를 주제로 완전히 새단장한다. 라인프렌즈와 함께 선보이는 ‘판다 프렌즈 써머 스플래쉬(Panda Friends Summer Splash)’ 프로그램에서는 물놀이 존, 볼풀 파티, 워터 배틀존 등이 마련돼 무더위를 잊게 한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팝업 게임존은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판다 모양의 배지나 파티 모자 등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밤이 되면 분위기는 또 달라진다. 조명, 분수,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퍼포먼스 ‘갈라 오브 라이트 – 판다 생일 에디션(Gala of Lights – Panda Birthday Edition)’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8월 15~17일 방문객에게는 깜짝 선물도 주어진다.
축제는 오션파크 안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홍콩 도심 곳곳에도 판다의 기운이 스며든다. MTR 일부 역에는 쌍둥이 판다 캐릭터가 테마로 꾸며진 전면 장식이 설치되며, 32개 도로 표지판은 모두 귀여운 판다 이미지로 바뀐다. 홍콩 시민과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포토존으로 변모한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자자와 더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는 홍콩이 얼마나 생동감 있고 창의적인 도시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며, “오션파크와 도심을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홍콩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세부 내용과 프로그램 일정은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홍콩의 판다 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