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배드민턴 전국대회 잇달아 열려…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여름
[밀양]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남 밀양시가 8월 한 달간 전국 규모의 야구·배드민턴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스포츠 특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연속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학야구 최강자 가리는 ‘대통령기 전국대학 야구대회’
먼저, 8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열리는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 야구대회’는 전국 51개 대학팀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토너먼트 승부를 벌인다. 대회는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도 병행돼 전국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밀양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파크 야구장 관람석과 편의시설 확충 등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으로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생활체육의 열기…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 집결
이어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은 ‘2025 밀양아리랑배 전국배드민턴대회’가 개최된다.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 밀양문화체육회관 등 7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열리며, 건강 증진과 동호인 교류를 위한 생활체육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고급 라켓, 배드민턴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돼 높은 참여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실업·대학 최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배드민턴 챔피언십
8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실업팀과 대학팀이 참가하는 ‘2025 연맹회장기 전국실업대학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이어진다. 이 대회는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과 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이 주최하고, 경남배드민턴협회 및 밀양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남녀 단식·복식, 혼합복식 등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지며,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체류형 스포츠관광지 도약
8월 한 달간 밀양을 찾는 선수단과 관계자는 약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숙박시설,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은 물론, 도심 전역에 걸쳐 소비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는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관광 기반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체류형 여행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은 스포츠 인프라와 관광자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최적의 체육도시”라며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와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