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공유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여름 연장 운행…한여름 피서지로 인기
고도차 1,000m 시원한 체험…8월 17일까지 연장 운영

[정선]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무더운 여름, 도심을 벗어나 해발 1,300m 고지에서 시원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연장 운영에 들어갔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오는 8월 17일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총 길이 3.51km, 고도차 약 1,000m를 한 번에 오르는 대형 케이블카로, 숙암역(하부)에서 가리왕산역(상부)까지 편도 20분이 소요된다. 8인승 캐빈 60대가 자동순환 방식으로 운행돼 성수기에도 긴 대기 없이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연장 운영 기간 동안 숙암역 탑승은 오후 6시까지, 상부인 가리왕산역에서는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기상 여건에 따라 운영이 변동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 20도…시원한 산 정상에서의 힐링

해발 1,381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은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수준을 유지한다. 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산세 덕분에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식 운영 이후 누적 방문객이 46만 명을 넘어섰다.

상부역에는 2,400㎡ 규모의 생태 탐방 데크로드와 함께 전망대, 휴게 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이동 약자도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다. 특히 승차장과 캐빈 사이의 단차를 최소화해 휠체어 사용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탑승만으로 끝나지 않는 체험…문화공간과 상품권 혜택까지

정선군은 여름철 케이블카 탑승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하부역에는 정선군 대표 캐릭터 ‘와와군’을 활용한 실시간 온도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은하수 사진전, 전영록 기념 전시 카페, 올림픽 전시관 등도 마련돼 있다.

탑승 요금은 대인 15,000원, 소인 11,000원이며, 탑승객 전원에게는 5,000원 상당의 정선아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이 상품권은 정선 5일장과 지역 식당,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최신 디지털 기술도 적극 도입했다. 드론과 VR 기술을 접목한 360도 온라인 체험 시스템을 통해 숙암역, 가리왕산역, 생태 데크, 벽파령 일대 전경을 언제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어 사전 여행 준비에도 유용하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유영수 이사장은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시원한 기온, 아름다운 자연, 접근성까지 갖춘 여름철 대표 힐링 명소”라며 “연장 운영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청정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