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제작진 격려·현장 의견 청취… “창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 지원”
[문체부]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9일 오후 대학로 홍익대학교아트센터 대극장을 찾아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창·제작진을 만나 격려하고, ‘케이-뮤지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확대 방안을 약속했다.
2019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올해 서울에서 네 번째 무대를 올리고 있으며, 오는 9월 영국 웨스트엔드 질리언 린 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특히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케이-뮤지컬 영미권 중기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5~2026년 2개년에 걸쳐 현지화를 위한 제작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 공연 관람 후 김수하 배우 등 창·제작진과 만난 최 장관은 “창작 뮤지컬이 꾸준히 무대에 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제2의 토니상 수상 같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창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케이-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26년부터 ‘케이-뮤지컬 창·제작 복합공간 임차 및 시범 공연 지원’, ‘해외 시범 공연(트라이아웃) 지원’, ‘창·제작진 해외 역량 강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복합공간 임차 지원은 초연 이후 단명하던 창작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대형 장기 공연으로 확장해 해외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 장관은 “케이-뮤지컬은 한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잠재력이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창작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