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축제 대표 음악 행사로 자리매김… 대상은 ‘대전, 0시50분’ 부른 ‘하는걸로’
[대전]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역 앞 광장이 한여름 밤의 음악으로 물들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대전의 도시 정체성과 감성을 노래로 풀어낸 ‘제3회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가 시민 수백여 명의 열띤 응원 속에 막을 올렸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0시축제와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음악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전을 주제로 한 음악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72팀이 지원해 치열한 1·2차 예선을 거쳤고, 최종 8팀이 본선 무대에 섰다.
본선 무대에는 김동주(전남, ‘대전디스코’), 권미애(세종, ‘DREAM ON 대전’), 리버브로스(경기, ‘아버지의 대전부르스’), 마진기(대전, ‘목척교부르스’), 맨인블루스(대전, ‘추억보관함’), 콩남매(대전, ‘전역! 대전역!’), 파르벤 밴드(전남, ‘나는 대전을 몰라요’), 하는걸로(대전, ‘대전 0시 50분’) 등이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개성과 음악성을 뽐냈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80%)와 관객 QR 투표(20%)를 합산해 이뤄졌으며, 현장에서는 곡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대상은 ‘대전, 0시50분’을 부른 ‘하는걸로’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전역! 대전역!’의 콩남매, 우수상은 리버브로스·파르벤 밴드·맨인블루스, 장려상은 김동주·권미애·마진기에게 돌아갔다. 대상 500만 원을 비롯해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150만 원, 장려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곡은 앞으로 대전시 각종 행사와 축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대전시 음반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공식 음원 발매와 공연 기회 등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창작가요제를 통해 대전의 정서를 담은 음악 콘텐츠가 꾸준히 쌓이고 있다”며 “대전만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축제를 이어가 창작자에게는 기회를, 시민에게는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