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광복의 함성, 대전 중앙로를 가득 메우다

광복의 함성, 대전 중앙로를 가득 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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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퍼레이드·보훈음악회… 0시 축제 열기 최고조

[대전]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한독립만세!”
대전 중앙로에 울려 퍼진 외침이 광복 80주년의 감동을 다시 불러왔다.

대전시는 2025 0시 축제 8일 차인 15일, 중앙로 일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퍼레이드와 음악회로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광복 퍼레이드는 과거존 트래블라운지 앞에서 출발해 현재존 중앙로 특설무대까지 약 500m 구간을 행진했다. 축제기를 선두로 응원단, 댄스팀, 태극기를 든 시민들과 이장우 대전시장, 광복회와 지역 보훈단체장 등이 함께했다. 외국인 공연단과 퍼레이드카도 가세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퍼레이드는 세 차례의 퍼포먼스로 절정을 이뤘다. 첫 번째는 카이스트 응원단이 주도한 ‘승리의 대한민국’ 응원 공연, 두 번째는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앞에서 열린 ‘다시 찾은 대한민국’ 댄스 무대였다. 마지막으로는 내빈들과 시민 500명이 함께한 ‘대한독립만세’ 합창이 이어져 중앙로를 뜨겁게 달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철도 개설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도시이자, 다수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고 3·1만세운동에 앞장선 역사를 지닌 곳”이라며 “0시 축제와 함께 광복의 기쁨을 누리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퍼레이드 후에는 광복 80년 기념 보훈음악회가 열렸다. 육군본부군악의장대대 200여 명이 참여해 관객과 호흡하는 이머시브 공연을 선보였으며, 국악대와 가수 나비드, 하모니스트 이한결, 소프라노 강윤정, 아미보이스 등이 협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광복의 환희가 다시 살아난 중앙로는 이날 밤, 축제와 역사의 장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