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희생 기리며 시민과 함께한 나라 사랑의 시간
[밀양]이명이 기자 lmy@newsone.co.
경남 밀양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문화공연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밀양시는 지난 15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가 주관하고 밀양향토청년회가 후원했으며, 독립유공자 유족과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밀양독립운동기념관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풍물패와 함께 소공연장까지 흥겨운 길놀이 행진을 벌였고, 행진 중간에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유족 소개, 기념사와 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처음 듣는 광복, 처음 입는 광복’을 주제로 한 뮤지컬 **‘광복 그 빛을 노래하다!’**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속 태권무 공연은 역동적인 동작과 에너지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의 대미는 전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한 ‘독립군아리랑’ 제창이었다. 무대를 가득 채운 노래와 함성은 광복 80주년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광복 80주년은 해방의 기쁨을 넘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의 행사가 시민 모두에게 자긍심과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전국 최초로 의열기념관과 의열체험관, 독립운동기념관을 개관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의열 정신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다양한 보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