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의 대화’ 프로젝트 첫 편…자유의 가치 조명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주독일한국문화원과 주한독일문화원이 광복 80주년과 독일 통일 35주년을 맞아 공동 기획한 인터뷰 시리즈 ‘역사와 문화의 대화’를 공개했다. 양국 문화원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양국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번째 영상을 한국어와 독일어로 동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적 전환기를 겪은 두 나라가 서로의 경험을 문화적 언어로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문화원은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대화가 문화예술 교류의 깊이를 더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주제는 ‘자유’였다. 클레멘스 트레터 주한독일문화원장은 “광복절은 한국인들이 빛을 되찾은 기쁜 날”이라며 “예술과 문화는 다양한 의견과 다양성을 보장하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유에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안 코이첸베악 이화여대 교수와 시각예술가 용해숙 작가는 “예술은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으며, 독일 출신 배우 안나 릴만(윤안나)은 “예술은 억압의 시대에도 마음을 움직이는 독특한 힘을 발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10월 ‘독일 통일 35주년 특집’ 편으로 이어진다. ‘경계’를 주제로 한국 문화예술인의 시각에서 문화예술이 사회와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할 예정이다.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은 “같은 목표를 가진 양국 문화원이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