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별빛이 어우러진 여름밤, 서원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문화예술 향연 –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서산시는 오는 8월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인지면 송곡서원과 천연기념물 향나무 일원에서 ‘2025 송곡서원 별 이야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주관하며,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가 후원한다.
행사는 전통문화예술 체험, 스토리텔링 음악회, 별자리 관측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문자도 부채, 사군자 책갈피, 나의 전통별자리 28수 슈링클 키링,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유생복 체험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이 운영되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후 7시에는 송곡서원 배향 인물인 금헌 류방택과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음악회가 열린다. 판소리, 힙합 랩, 무용, 국악기와 클래식 악기가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지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음악을 선보인다.
음악회 종료 후 오후 8시 30분부터는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여름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이 사전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온라인과 전화로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허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산시는 올해로 4년째 송곡서원을 활용한 국가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선비의 일상과 별자리 관측을 체험하는 ‘자미원 별그림 학교 1일 캠프’, 9~10월에는 서원 배향 인물의 삶과 전통문화를 배우는 ‘송곡서원에서 만나는 3인 3색 이야기’, 9월 24일과 10월 22일에는 전통 친환경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은 국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구성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4년부터 문화재를 활용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이번 송곡서원 별 이야기 음악회는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와 일상 속 쉼을 제공하는 자리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