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동 미식, 세계 외교 무대에 오르다

안동 미식, 세계 외교 무대에 오르다

공유

안동시,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으로 지역 활성화 도모
미식과 특화공간·공연·축제·관광이 어우러진 Local 전략
전통문화 기반에 미식을 더해 새로운 K-컬처 지평 확산

[안동]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지역 고유의 향토 음식을 활용해 세계 외교 무대에 이름을 올리고, 나아가 지역 활성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일 정상 만찬에 오른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은 안동이 지닌 전통성과 대중적 인지도가 더해진 대표 사례로, 시는 이를 기반으로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는 특화공간과의 어울림이다. 안동시는 전통주와 종가음식 등 K-푸드의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상설 전시 공간과 지역 음식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 전통 음식 아카이브 공간 등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월영교 등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체험, 시음, 휴식 공간을 운영하며 미식과 관광을 아우르는 융복합 시설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두 번째는 공연과의 어울림이다. 안동시는 지역 미식과 공연을 접목한 이머시브 다이닝을 선보인다. 안동시립공연단의 창립작 ‘더 레시피 – 안동의 맛과 흥으로 접빈하다’는 전통 음식과 접빈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으로, 관객이 직접 향토 음식을 즐기며 배우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축제와의 어울림이다. 안동시는 탈춤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축제에 향토 음식을 결합해 지역 미식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통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음식의 현대적 재해석과 전승을 동시에 이어가며, 방문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지막은 관광과의 어울림이다. 안동은 ‘한국 속의 한국’이라 불릴 만큼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미식과 관광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한식진흥원,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 안동 더 다이닝을 운영하고, 숙박형 헤리티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통가옥과 전통놀이를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향토 음식을 보유한 특별한 도시”라며, “지역의 우수한 미식 자원을 활용한 4대 어울림 전략으로 안동 곳곳에서 누구나 향토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전통문화와 미식이 결합된 새로운 K-컬처의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